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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자들의 노상 기도모임 단속
정광수 2013-09-09 추천 0 댓글 0 조회 1634


베트남, 신자들의 노상 기도모임 단속

지난 7월 31일, 베트남 호치민의 노틀담대성당 앞에서 모여 기도 모임을 갖던 카톨릭 신자들에게 경찰이 느닷없이 공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신자들은 오래 전, 북베트남정부에 의해서 몰수된 땅과 재산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대성당 건물 아에서 벌이던 교인들의 집회를 강제로 중지시키고, 집회 참석자들을 주변에 미리 대기해 놓았던 버스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다가 심하게 구타를 당한 사람들도 있고, 이들 가운데는 병원에서 일정기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한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다.

70년대, 베트남 정부가 일체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을 당시 많은 교회의 재산들이 당국에 의해 몰수 당했다. 그러나 최근 과거에 비해 종교에 대한 탄압이 완화되고 종교의 존재를 일정부분 인정하는 등 베트남의 정책이 변화되자 교회와 교인들은 과거 몰수한 재산의 반환을 요구하며 자주 옥외집회나 철야기도회 형식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도 당국에 의해 교회가 가지고 있는 토지가 몰수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6월, 은게 안주 당국은 쿠이차우 지역의 한 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몰수 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교회는 저항하다가 수십 명의 괴청년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인해 적지 않은 교인들이 심한 부상을 당했고, 심지어 칼 등에 심하게 찔리는 부상을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

토지 몰수는 비등록교회를 탄압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애용하는 탄압 수단의 하나이다. 또 최근 몇 년 간 가뭄으로 인한 기근이 심해지자 정부 당국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면서 기독교인들, 특히 비등록교회 소속의 기독교인들을 구호 대상에서 의도적으로 배제 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시리아 내전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대체로 반군들은 북부와 동부, 남부의 접경지대, 즉 아사드 정부의 근거지라고 볼 수 있는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좀 떨어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반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은 서부와 대부분의 도시 지역을 점령하며 장기간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교착상태가 길어지면서 양측은 모두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에 대해서는 확고한 지배권을 다지는 반면, 상대방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략을 하지 않는 등 현상유지의 선을 잘 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양쪽 다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할 만한 화력은 갖고 있지 못한 반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로 약한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지속되는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틈이 보이면, 상대방 점령 마을을 점령하고, 다시 반격을 받아 내주는 등 소모적인 전투를 되풀이하고 있다. 대체로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알려진 말룰라 마을에 대한 최근 반군의 공격도 그런 것이다.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에 참여하고 있는 자바트 알 누스라라는 무장단체가 이러한 공격을 주도했는데, 이 단체는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는 이슬람 단체이다.

자바트 알 누스라는 마을로 들어가는 주요 출입구를 공략하는데서 부터 공격을 시작했고, 마을을 수비하고 있던 정부군 탱크와 장갑차 등을 못쓰게 만들고, 정부군 8명을 사살했다. 또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피르 호텔을 점령한 후 여기서 마을을 향해 포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이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80명 가량의 마을 사람들이 몸을 피하기 위해 마을에 있던 수도원으로 몰려 들었다. 원래 이 수도원은 13명의 수녀와 27명의 고아가 머물고 있던 곳이다.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조만간 반군을 격퇴하고 마을을 다시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말룰라는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북동쪽으로 40마일 쯤 떨어진 산악마을이며, 약 2천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직도 고대 아람어를 말할 줄 아는데, 이 아람어는 예수께서 실제로 활동하던 시대부터 사용되던 고대언어이다. 지금의 내전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의 입장은 참 애매하다. 지난 40년 간의 아사드 대통령은 철권통치를 펼쳐 인심을 잃기는 했지만, 기독교를 포함한 소수종교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정책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와 시아파 이슬람, 쿠르드족 등 소수종교, 소수종파, 소수종족 입장에서는 오히려 살만한 시절이었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슬람의 시아파의 한 분파인 알라위파 신자인데 알라위파가 대체로 다른 종교에 관대한 성향을 갖기 때문이다. 반면 반군세력은 대체로 순니파의 신봉자들인데, 순니파는 소수 종파나 다른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이다.

한편 최근 다마스커스에서는 양측 간의 심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반군이 발사한 박격포가 한 체육관을 파괴했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그런데 이 사망자들 가운데는 종파를 떠나 상당한 영웅 대접을 받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인 모함메드 알리 네이메(27)가 포함되어 있었다. 네이메는 다음 주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이슬람연대토너먼트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 중 변을 당했다. 최근 반군은 수도 다마스커스 외곽지역까지 공격해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반군 내부의 사정도 복잡해 보인다. 안에서 아사드 정권 축출 후의 주도권을 놓고 이미 오래 전부터 경쟁과 갈등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군 내의 양대 축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과 지하드군이다. 자유시리아군은 숫적으로는 지하드세력을 압도한다. 그리고 대체로 시리아인들이다. 반면 지하드세력은 수천 명 규모로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프로페셔널 전사들이고, 대개는 시리아 밖에서 유입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막강한 전투력을 기반으로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반군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북부와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부 지역은 지하드 세력의 영향력이 크다.

지하드 세력도 두 계열로 나뉜다. 한 계열은 시리아반군의 조직 안에서 조직의 통제와 명령을 따라가면서 반군 조직 내에서 활동하는 세력이고, 또 하나는 사실상 반군과는 별개로 반아사드 투쟁을 벌이면서 이라크의 알카에다 계열 그룹의 지휘를 받는 세력이다. 이들 가운데는 러시아, 코카서스 등지에서 성전이라는 그들 딴에는 성스러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시리아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시리아, 자발적 인간방패 조성 중


미국의 공습이 머지 않아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리아 정부 측이 민간인들 특히 여성과 아이들까지 동원한 인간방패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동원된 사람들도 있지만, 자발적인 자원자들도 있다. 수도 다마스커스의 카시운 산에는 자발적으로 모여든 시리아인들이 야영을 하면서 인간방패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 지역은 정부군 주둔지로 공습이 벌어질 경우 주요한 타격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이들은 당연히 종교적, 혹은 종족적 이유나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정부의 작용과 기획이 있었겠지만 이런 인간방패의 모임은 대체로 민간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야영을 하며 아사드 지지 집회를 열고 ‘우리의 시체를 밟고 가라’는 등의 구호를 적은 현수막도 내걸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꽤 유명한 예술가나 운동선수 등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도 참?㈖構?있다. 이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외국에 있는 시리아인들 뿐 아니라 미국의 공습을 반대하는 외국인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민간 주도의 인간방패 운동이라 하더라도 정부 측의 일정한 작용과 기획력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아사드 정권이 정치범 등 구금된 인사들을 군사시설로 옮겨 인간방패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군병력들이 미국 등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주준지를 떠나 타격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지역, 즉 학교나 대학, 기숙사, 시내 공공건물 등으로 옮기고 있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다.


파키스탄, 구금 중인 탈레반 인사 석방


파키스탄이 그동안 자국 내에 구금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고위 인사 7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협상의 진행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이 7명 가운데는 2007년의 샘물교회 선교팀 피랍 사태를 주도한 만수르 다둘라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화해를 촉진하기 위해 만수르 다둘라, 사이드 왈리, 압둘 마난, 카림 아그하, 세르 아프잘, 굴 무함마드, 무함마드 자이 등 7명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석방했다는 것인지, 석방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만수르 다둘라는 지난 2008년 2월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파키스탄 군경에게 붙잡혔다. 그는 2007년 5월 탈레반 총사령관인 형 물라 다둘라가 교전 중 숨지자 뒤를 이어 사령관직에 올라 아프간 남부 지역의 강경투쟁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7월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한국인 23명이 피랍됐을 때 주모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번 석방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평화협상 중재를 요청했다. 파키스탄의 입장에서는 탈레반 고위 간부들을 자국 내에 구금해 놓은 상황에서 화해의 메신저를 자임하기에는 멋쩍은 상황이라 주요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탈레반에 복귀하여 다시 무장활동을 개시할 경우, 오히려 탈레반의 전투력과 투쟁력이 강화되면서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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