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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띄운 편지 #3
운영자 2016-05-10 추천 0 댓글 0 조회 689

 


 
 

베트남에서 띄운 편지 #3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한국에서 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실 것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긴장감있는 계절이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 이곳 베트남 호치민의 날씨도 완연한 겨울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20도 초반까지 내려갑니다. 반팔을 입고 오토바이에 올라 새벽예배에 나서면 쌀쌀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낮이 되면 다시 30도를 넘기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동안 선교지 소식을 잘 전해드리지 못해서 새해 인사도 이제야 드립니다. 베트남어로 새해 인사는 “Chuc mong n?m m?i (쭉 몽 남 머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 하나님을 누리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 하나님을 깊이 알고 누리는 복된 한 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선교편지에서는 저희가 함께 섬기고 있는 한인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겠습니다.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는 2007년 10월 7일에 진홍경목사와 몇 명의 성도가 함께 예배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교회는 작지만 아름답게 성장을 했습니다. 독립적인 교회 공간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주중에는 태권도장으로 사용하는 곳을 토요일 저녁에 의자를 깔고 주일에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12월에 하나님의 은혜로 별 유치원, 별 태권도,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가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12월 첫째 주일에 창립 5주년 기념 및 예배당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척박한 땅, 신앙을 지켜나가기 어려운 땅에서 아름다운 예배 공동체로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독립적인 예배당 공간이 마련되면서 새벽예배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2월 초에 하나님의 은혜를 주제로 특별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새벽 예배는 아주 귀중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성도들이 새벽 예배의 특별한 기도를 통해서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으니 함께 기도하는 목사들에게도 이 시간이 가슴 설레고 감격적인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는 모두 세 명의 목사가 있고 협력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목회에 대한 것은 목회목사로 제가 맡고 있고, 진홍경목사는 선교목사로 교회가 함께 동참하는 베트남 현지인 선교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별 국제초등학교 교목으로 아이들의 신앙을 지도하는 권오상목사는 교회에서 찬양과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목회목사, 선교목사, 교육목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난 뒤에 동역하면서 교회는 더욱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저희가 베트남어가 더 능숙해지면 선교목사로 직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교회에 아직 안수집사와 장로, 권사는 없지만 8명의 서리집사가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서리집사 임명식을 했습니다. 8명의 서리집사는 성도들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서약을 하고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캄보디아로 함께 Mission Trip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34명의 교우들이 참석했고 그 중의 반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집 세 딸도 함께 했습니다. 그곳에서 베트남 난민들의 삶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고 그 땅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협력해야 함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의 목회 방향은 간단합니다. 예배와 성경을 통해서 천국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되고, 기도를 통해서 천국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고,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천국을 삶의 현장에서 나타내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고,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한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눅 17:20-21).”라고 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 베트남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다”

 

2013년 1월 22일

이상구 이영신 선교사

 

 

? 기도 제목

1. 말씀의 종, 기도의 종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2. 베트남어를 공부할 때 지혜와 끈기를 주셔서 잘 습득할 수 있도록.

3. ‘천국을 나타내는 교회’의 사역과 한국어 어학원 사역을 위해서.

4. 예지(9) 예인(7) 예나(5)가 지혜롭게 공부하고 선교의 도구로 자랄 수 있도록

5. 캄보디아에 있는 8개의 문해학교(행복학교)와 브니엘신학교의 학생들을 위해서.

6. 후원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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